이 글은 2026년 9월 23일 조사 기준입니다. 금어기와 금지체장은 수산자원관리법과 시행령 원문을 확인했고, 여객선 시간표는 완도군 공식 안내를 그대로 옮겼습니다. 시세는 노량진수산시장 경락가 기준입니다. 식당은 다이닝코드에서 평점과 메뉴 가격이 확인된 곳만 실었는데, 완도읍과 청산도는 평가 인원이 한 자릿수인 가게가 대부분이라 평점보다 메뉴판 가격을 기준으로 골랐고 리뷰 수를 전부 병기했습니다. 확인하지 못한 값은 지어내지 않고 “확인 필요”라고 그대로 뒀습니다. 가격과 운항 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출발 전에 한 번 더 보세요.
“지금은 전복 금어기입니다. 그런데 마트 매대에는 전복 선물세트가 가득합니다. 둘 다 맞습니다 — 이유를 알면 값도 제대로 보입니다.”
금어기인데 왜 파는가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가 전복류 금어기입니다.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 별표 1에 그렇게 적혀 있습니다(제주는 10월 1일~12월 31일). 크기 제한도 따로 있어서, 금어기가 아니어도 각장 7cm 이하는 잡을 수 없습니다(제주산은 10cm).
그런데 추석 매대의 전복은 전부 양식입니다. 수산자원관리법 제26조 제3항 제2호가 “양식업자가 양식어장에서 양식물을 포획·채취하는 경우”를 금어기 적용에서 빼 줍니다. 완도 전복은 거의 전부 가두리 양식이니 금어기와 상관없이 출하됩니다. “금어기라 지금은 못 먹는다”는 말은 틀린 말이고, “금어기인데 팔면 불법 아니냐”도 틀린 말입니다.
반대로 여행 가서 갯바위에서 직접 따는 건 다릅니다. 법 제18조 제5항이 어업인이 아닌 사람에게도 금어기를 그대로 적용합니다. 지금은 금어기라 안 되고, 금어기가 끝나도 7cm 아래는 안 되고, 완도 연안은 대부분 마을어장이나 양식장이라 애초에 채취 금지 수역입니다. 소라는 전남에 금어기가 없지만 각고 5cm 아래는 전국 어디서든 못 잡습니다.
| 항목 | 내용 |
|---|---|
| 전복류 금어기 | 9/1 ~ 10/31 (제주 10/1 ~ 12/31) |
| 전복류 금지체장 | 각장 7cm 이하 (제주산 10cm) |
| 양식 전복 | 금어기 적용 제외 (법 제26조 제3항 제2호) — 그래서 추석에 팝니다 |
| 관광객 직접 채취 | 금어기 적용 (법 제18조 제5항). 지금은 불법 |
| 소라 | 전남은 금어기 없음. 금지체장 각고 5cm는 전국 적용 |
올해 전복 값 — 산지는 내려가고 마트는 그대로
완도 전복 생산량이 두 해 사이 30% 늘었습니다. 2024년 23,317톤, 2025년 27,177톤, 올해는 3만 톤을 넘길 것으로 봅니다. 산지 출하가는 그만큼 내려왔습니다. 20마리 기준 kg당 2022년 26,000원 하던 것이 올해 7월에는 13,000원입니다. 반값입니다.
그런데 추석을 앞두고 도매가는 다시 오릅니다. 매년 그렇습니다.
| 시점 | 노량진 양식전복 경락 평균 (kg) | 전주 대비 |
|---|---|---|
| 8월 | 15,000원대 | — |
| 9월 1주 | 19,800원 | +29.4% |
| 9월 2주 | 22,200원 | +12.1% (전년 같은 주 +42.3%) |
| 9월 11일 (일별) | 24,026원 | — |
| 9월 3주 | 확인 필요 | — |
정리하면 산지에서 kg당 1만 3천 원 하던 전복이 추석 직전 도매시장에서 2만 2천~2만 4천 원이 됩니다. 여기에 포장과 선물세트 이름이 붙으면 아래 표가 됩니다.
지금 살 수 있는 값
| 어디서 | 상품 | 가격 | 기간·조건 |
|---|---|---|---|
| 이마트 | 전복 세트 특대 1.4kg · 15마리 | 99,800원 → 행사카드 89,820원 | 9/17 ~ 9/24 |
| 완도전복생산자직거래장터 | 10~11미 1kg | 37,000원 | 9/19 조회. 택배 |
| 완도 청정 마켓 (wando.jnmall.kr) | 완도군 온라인몰 5,000원 쿠폰 | 1인 최대 10매 | 선착순, 예산 소진 시 마감. 종료일 확인 필요 ☎ 1668-4858 |
| 롯데마트 | 추석 전복 세트 | 확인 필요 | 9/17 ~ 9/24 |
이마트 세트를 마리 수로 나누면 한 마리 약 6,000원, kg으로 환산하면 약 64,000원입니다. 직거래장터 37,000원의 1.7배입니다. 포장값과 매장값이 그만큼입니다. 선물이 아니라 집에서 먹을 거면 산지 택배가 낫고, 선물이면 마트 세트가 편합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용도가 정합니다.
완도에서 먹으면 얼마인가
완도읍에 전복 전문 식당이 모여 있고, 청산도에도 몇 집 있습니다. 다이닝코드 평가 인원이 대부분 1~9명이라 평점으로 고르기가 어려운 지역입니다. 그래서 이 표는 메뉴판에 값을 분명히 적어 놓은 집을 고른 것이고, 평점과 리뷰 수는 참고로만 보십시오.
완도읍
| 상호 | 위치 | 대표 메뉴와 가격 | 평점 | 리뷰 |
|---|---|---|---|---|
| 상화식당 | 해변공원로 33 | 상화정식 1인 12,000 · 전복물회 15,000 · 완도한상 1인 30,000 · 전복코스 1인 50,000 | 4.4 | 9 |
| 명품전복궁 | 개포로 34-1 | 전복장비빔밥 10,000 · 전복죽 12,000 · 전복물회 15,000 · 전복회·찜 35,000 · 전복한상 40,000 | 4.0 | 6 |
| 대흥전복식당 | 장보고대로 313 | 전복죽·물회 15,000 · 전복회·찜·버터구이 中 40,000 · 전복코스 150,000 (2인 80,000부터) | 4.0 | 1 |
| 흥부식당 | 해변공원로 39-1 | 가격 확인 필요 | 5.0 | 1 |
상화식당은 이 지역에서 평가 인원이 가장 많은 집이고, 정식 12,000원부터 코스 50,000원까지 전부 1인 단가로 적혀 있습니다. 대흥전복식당은 코스가 150,000원인데 4인 기준인지 표기가 없고, 회·찜·버터구이는 “中” 크기만 있습니다. 인분 표기가 없으면 값을 비교할 수 없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몇 인분인지 물어보십시오.
완도읍 해변공원로 124번길에는 완도전복거리가 있습니다. 150m 거리에 흥남·동서지간·완도항·55번횟집·완도타운 다섯 집이 있고, 완도군이 전복코스와 회를 내는 곳으로 안내합니다. 이 다섯 집은 평점과 가격을 확인하지 못해 표에서 뺐습니다.
청산도
| 상호 | 위치 | 대표 메뉴와 가격 | 평점 | 리뷰 |
|---|---|---|---|---|
| 맛집명가 | 청산면 청산로 35-2 (도청항 근처) | 전복라면 10,000 · 청산도백반 12,000 · 전복해초비빔밥 13,000 · 전복죽 13,000 · 전복 해초면 물회 15,000 | 확인 필요 | 확인 필요 |
| 청산도 행복식당 | 청산면 상동길 70 | 톳비빔밥 9,000 · 갈치구이 13,000 · 전복찜백반 15,000 (2인부터) | 확인 필요 | 확인 필요 |
청산도가 완도읍보다 쌉니다. 전복이 들어간 한 끼가 13,000~15,000원입니다. “섬이라 비싸다”는 통념이 여기서는 맞지 않습니다. 전복해초비빔밥과 전복죽은 아침 6시부터 하니 첫 배로 들어가서 아침을 먹어도 됩니다.
청산도 들어가는 배 — 막배가 당겨졌습니다
완도항에서 청산도 도청항까지 하루 6번, 약 50분입니다.
| 구간 | 출발 시각 |
|---|---|
| 완도항 → 청산도 | 07:00 · 08:30 · 11:00 · 13:00 · 14:30 · 17:30 |
| 청산도 → 완도항 | 06:50 · 09:00 · 11:30 · 13:00 · 15:00 · 17:30 |
| 요금 (대인 편도) | 금액 |
|---|---|
| 완도 → 청산 | 8,700원 (완도항 터미널 이용료 포함) |
| 청산 → 완도 | 8,000원 |
| 왕복 | 16,700원 |
막배가 17:30입니다. 9월 15일까지는 18:00였는데 9월 16일부터 당겨졌고, 10월 15일까지 이 시간표입니다. 추석 연휴가 통째로 이 기간 안에 들어갑니다. 여름 시간표를 그대로 옮겨 적은 글이 많으니 다른 글의 18:00를 믿지 마십시오.
반값 운임 — 끝나는 날짜가 아니라 끝나는 조건이 있습니다
완도군이 9월 5일부터 완도군에 주민등록이 없는 사람에게 여객 운임의 절반을 지원합니다. 청산도 항로도 들어갑니다. 국가유공자·경로우대·장애인은 기존 할인을 먼저 받고 남은 운임의 절반을 또 지원받습니다.
다만 종료일이 없습니다. 예산 한도 안에서 하는 사업이라 예산이 떨어지면 끝납니다. 완도군 관계자가 9월 초에 “한 달 안에 소진될 것 같다”고 했으니, 이 글을 읽는 시점에는 이미 끝났을 수 있습니다. 차를 싣는 요금과 터미널 이용료는 대상이 아닙니다. 출발 전에 완도군 해양수산과(061-550-5114)에 남았는지 물어보고 가십시오.
추석 연휴 증편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해양수산부가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연안여객선을 평시보다 11.6% 늘려 4,161회 운항한다고 발표했고, 전남은 204회 증편입니다. 그런데 항로별 내역이 없습니다. 완도-청산도 항로가 늘어나는지는 청산농협해운(061-552-9388)에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위 시간표 그대로 보시는 게 안전합니다.
⚠️ 실전 경고
– 추석 연휴는 9월 24일(목)부터 27일(일)까지 나흘입니다. 9월 28일(월)은 정상 근무일입니다. 설·추석 연휴는 일요일과 겹칠 때만 대체공휴일이 생기는데, 올해는 연휴 끝이 토요일이라 해당이 없습니다. 월요일까지 쉰다고 생각하고 섬에 들어가는 분이 매년 있습니다.
– 막배 17:30. 청산도에서 15:00 배를 놓치면 그다음이 마지막입니다. 슬로길을 걷다 시간을 놓치면 섬에서 하룻밤입니다.
– 갯바위에서 전복이나 소라를 따지 마십시오. 금어기이고, 크기 제한이 있고, 그 이전에 완도 연안 대부분이 채취 금지 수역입니다. 판매는 물론 금지입니다.
– 차를 가져가면 반값 운임이 붙지 않습니다. 여객 운임만 대상입니다. 차량 선적료는 차종과 운전자 운임 포함 여부에 따라 표기가 달라서 이 글에 숫자를 넣지 않았습니다. 청산농협해운에 확인하십시오.
– 식당에서 “中”이나 “코스”만 적혀 있으면 몇 인분인지 먼저 묻습니다. 단위가 없으면 값이 비싼지 싼지 알 수 없습니다.
💡 팁
– 집에서 먹을 전복은 산지 택배(1kg 37,000원 안팎), 선물은 마트 세트. 용도로 고르면 후회가 없습니다.
– 마트 세트는 마리 수와 무게가 같이 적혀 있으니 kg당 가격으로 바꿔서 봅니다. 1.4kg 89,820원은 kg당 약 64,000원입니다.
– 청산도는 아침 첫 배(07:00)로 들어가 맛집명가에서 전복죽, 슬로길 1코스, 15:00 배로 나오는 하루가 무리 없는 일정입니다.
– 10월 9일(금)부터 11일(일)까지 완도 해변공원에서 2026 청정 완도 가을 섬 여행이 열립니다. 전복 무료 시식과 할인 판매가 공식 프로그램에 들어 있습니다. 추석에 못 가면 이때가 다음 기회입니다. 세부 일정은 완도군 관광과(061-550-5431)에서 확인합니다.
이 글의 한계
식당 평점이 다이닝코드 한 곳 기준이고, 평가 인원이 1~9명입니다. 통계라고 부를 수 없는 숫자라서 평점으로 줄 세우지 않고 가격이 분명한 집을 골랐습니다. 네이버플레이스는 접속이 막혀 대조하지 못했고, 청산도 두 집은 평점 자체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완도전복거리 다섯 집도 같은 이유로 표에서 뺐습니다.
노량진 9월 3주 주간 평균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 글에 쓴 9월 11일 24,026원은 하루 값이니 그날 기준으로만 보십시오. 반값 운임은 예산 소진 시점을 완도군이 공개하지 않아서, 이 글이 올라간 뒤에 끝났을 수 있습니다.
마무리
추석 전복은 “금어기라 못 먹는다”도 아니고 “귀해서 비싸다”도 아닙니다. 양식이라 금어기와 무관하게 나오고, 생산량이 늘어 산지 값은 내려갔습니다. 오른 것은 추석 직전 도매가와 선물 포장값입니다. kg당 값으로 바꿔서 보고, 인분 표기 없는 메뉴는 묻고, 청산도는 막배 17:30을 기억하면 됩니다.
다음 글은 10월 9일 개막하는 청정 완도 가을 섬 여행입니다. 청산도 은하수, 보길도 세연정, 생일도 프로그램과 이 글의 여객선·식당 정보를 묶어서 하루 일정으로 만듭니다. 음식값을 단위로 따지는 방법은 바가지 방지 — 서울 음식편에 정리해 뒀습니다.
Sources
- 수산자원관리법 — 국가법령정보센터
-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 별표 1·2 — 국가법령정보센터
- 완도↔청산 여객선 정보 — 완도군
- 완도군, 5일부터 섬 여객선 반값 운임 지원 재개 — 더페어
- “주민등록 없어도 반값”…완도 섬 여객선 운임 지원 재개 — 아시아경제
- 해수부, 추석 연휴 연안여객선 추가 투입 — 머니투데이
- 전남 섬 주민·귀성객 편의 위해 여객선 204회 증편 — 더리더스
- 2년 새 생산량 30% 폭증…’귀한 전복’ 옛말 됐다 — 한국경제
- 이마트,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 돌입 — 신세계그룹 뉴스룸
- 노량진수산시장 오늘의 경락시세 — 노량진수산주식회사
- 완도전복거리 — 완도문화관광
- 상화식당 — 다이닝코드
- 명품전복궁 — 다이닝코드
- 대흥전복식당 — 다이닝코드
- 흥부식당 — 다이닝코드
- 맛집명가 — 다이닝코드
- 청산도 행복식당 — 다이닝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