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26년 9월 19일 조사 기준입니다. 요금과 운영시간은 각 시설 공식 안내로 확인했고, 이동 시간은 카카오맵 길찾기(자동차)로 찍어 본 뒤 어림수로 적었습니다. 교통 상황에 따라 달라지니 “대략 이만큼”으로 보시면 됩니다. 확인하지 못한 항목은 지어내지 않고 “확인 필요”라고 그대로 적었습니다. 맛집은 평점 4.49 이상만 실었고 리뷰 수를 전부 병기했습니다.
2박 3일 코스에는 장흥이 없습니다. 하루가 모자라서 뺐습니다. 그런데 장흥 회령포는 이 이야기에서 빠지면 안 되는 자리입니다. 배 열두 척을 실제로 받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하루를 더 쓰면 그 자리에 설 수 있습니다.
2박 3일과 무엇이 다른가
| 2박 3일 | 3박 4일 (이 글) | |
|---|---|---|
| 장흥 회령포 | 없음 | 있음 — 셋째 날 전체 |
| 구례 석주관 | 지나침 | 들름 |
| 강진 가우도 | 아이 쉬는 곳으로 넣음 | 뺌 (장흥이 대신함) |
| 밤 프로그램 | 없음 | 장흥 정남진천문과학관 별 관측 |
| 성격 | 아이 데리고 처음 가는 가족 | 이야기를 끝까지 보고 싶은 사람 |
아이와 처음 가시는 거라면 2박 3일 쪽이 낫습니다. 이 글은 한 번 가 봤거나, 아이가 좀 커서 차를 오래 타도 괜찮은 경우를 위한 것입니다.
회령포가 왜 중요한가
음력 8월 3일, 다시 통제사가 되었을 때 이순신 곁에는 군관 아홉 명과 병사 여섯 명이 있었습니다. 배는 한 척도 없었습니다.
구례에서 사람을 모으고, 순천에서 화약과 화살을 얻고, 보성에서 쌀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장흥 회령포에서 마침내 배를 받았습니다.
今臣戰船 尙有十二 — 신에게는 아직 전선 열두 척이 있습니다
이 문장이 성립하게 된 자리가 여기입니다. 회령포에 오기 전까지 이순신에게는 그 열두 척이 없었습니다.
⚠️ 인수한 배가 몇 척이었는지는 자료가 갈립니다. 회령포에서 열 척을 받았다는 기록이 있고, 장계에는 열두 척으로 적혀 있으며, 명량에서 싸울 때는 열세 척이었습니다. 『선조실록』의 “戰船一十三隻”과 일본 기록 『등당가각서』가 따로 일치합니다. 저희는 “장계를 쓸 때는 열두 척, 싸울 때는 열세 척”으로 씁니다. 그 사이에 흩어졌던 배와 사람이 찾아왔습니다.
한눈에 보는 일정
| 일차 | 오전 | 오후 | 저녁·숙박 |
|---|---|---|---|
| 1일 | 수도권 출발 → 구례 (4시간쯤) · 석주관 |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 순천 |
| 2일 | 순천만국가정원 · 낙안읍성 | 보성 열선루 · 조양창 터 · 벌교 점심 | 장흥 — 별 보기 |
| 3일 | 장흥 회령포 | 해남으로 (1시간 20분쯤) | 해남 (우수영 옆) |
| 4일 | 진도 벽파진 · 진도타워 | 우수영 · 울돌목 | 귀가 |
1일차 — 구례 · 곡성
| 시각 | 일정 | 값 |
|---|---|---|
| 아침 | 수도권 → 구례 | 4시간쯤 |
| 구례 석주관 칠의사묘 | 19번 국도변 · 5~10분이면 충분 | |
| 점심 | 구례 | 아래 맛집 표 |
| 오후 | 구례 →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 구례구역 기준 약 23km · 30분쯤 |
| 저녁 | 곡성 → 순천 | 약 64km · 1시간쯤 · 통행료 약 3,000원 |
구례 석주관 — 5분이지만 여기서 시작합니다
음력 8월 3일 저물녘, 이순신은 구례현에 도착했습니다. 재건로의 실질적인 첫 고을입니다.
석주관은 섬진강을 끼고 지리산으로 들어가는 길목이라 예부터 요충지였습니다. 지금은 칠의사묘와 비석, 석주관성 일부가 남아 있습니다. 전시관도 해설도 없어서 아이에게는 5분짜리입니다.
그래도 차를 세울 값어치는 있습니다. “장군님이 여기 왔을 때 부하가 열다섯 명이었대.” 그 한 문장을 이 자리에서 하면 나흘이 달라집니다.
⚠️ 주차·화장실·입장료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사적이라 무료로 보이지만 단정하지 않겠습니다.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 5,000원에 다 들어 있습니다
입장료 하나에 장미공원·동물농장·치치뿌뿌놀이터·4D영상관·생태학습관이 전부 포함됩니다. 여기에 탈것 세 가지가 따로 있습니다.
| 탈것 | 요금 | 시간 |
|---|---|---|
| 증기기관차 (가정역 왕복 20km) | 왕복 좌석 10,000 / 9,000 | 1시간 15분 · 09:30·11:00·13:00·14:30·16:00 (09:30은 11~3월 미운행) |
| 섬진강 레일바이크 (가정역, 3.6km) | 인승 단위 2인 20,000 / 3인 25,000 / 4인 30,000 | 약 50분~1시간 |
| 기차마을 레일바이크 (마을 안 1km) | 4인승 1대 10,000 | 약 15분 |
입장 개인 5,000 / 소인(만 4~12세)·경로 4,500, 주차 무료. 증기기관차 요금은 2025년 8월 1일 개정값입니다.
💡 기차로 가정역까지 가서 레일바이크로 돌아오는 조합이 가장 알뜰합니다. 둘 다 가정역이 기점입니다.
⚠️ 기차마을 자체의 개장·폐장 시각과 휴관일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출발 전 061-362-3994로 확인하십시오.
2일차 — 순천 · 보성 · 장흥
| 시각 | 일정 | 값 |
|---|---|---|
| 오전 | 순천만국가정원 (+ 스카이큐브) | 통합권 12,000 / 어린이 5,500 · 스카이큐브 왕복 8,000 / 6,000 별도 |
| 낙안읍성 (같은 통합권) | 순천 → 보성 길목 | |
| 이동 | 순천 → 보성군청 | 약 52km · 50분쯤 · 약 2,800원 |
| 보성 열선루 · 조양창 터 | 아래 | |
| 점심 | 벌교 | 보성군청에서 약 33km · 30분쯤 |
| 오후 | 보성 → 장흥 | 약 49km · 50분쯤 · 통행료 없음 |
| 저녁 | 정남진천문과학관 | 14:00~22:00 · 어른 3,000 / 어린이 1,000 |
| 숙박 | 장흥 | ⚠️ 아래 참조 |
순천만 통합권은 다섯 곳에 1박 2일 유효입니다
12,000원(어린이 5,500원) 한 장으로 국가정원·순천만습지·낙안읍성·드라마촬영장·뿌리깊은나무박물관에 들어갑니다. 전날 저녁 순천에 도착해서 사 두면 이튿날 아침까지 씁니다.
낙안읍성을 꼭 넣으십시오. 순천에서 보성으로 가는 길목(순천 낙안면)이라 동선이 안 어긋나고, 조선시대 농사짓던 마을이 통째로 남아 있는 곳입니다. 뒤에 나오는 군량 이야기와 바로 이어집니다. 한 시간쯤 잡으십시오.
- 국가정원 09:00~20:00 (매표 마감 19:00) ·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
- 스카이큐브 3~10월 10:00~18:30 막차 · 매주 월요일 휴무
⚠️ 주차료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보성 열선루 — “열두 척이 있습니다”
임금이 “수군은 이제 안 되겠으니 육군에 합치라”고 했을 때 올린 장계가 나온 자리로 전해집니다.
배가 열둘밖에 없는데 열둘이나 있다고 말한 것입니다. 같은 숫자를 어떻게 보느냐의 이야기입니다.
⚠️ 다만 이 장계를 어디서 썼는지는 정설이 갈립니다. 보성 열선루설(음력 8월 15일)이 널리 알려져 있고 보성군이 열선루를 2025년에 중건했지만, 진도 벽파진설(음력 9월 7일)도 있습니다. 배를 실제로 인수한 것이 8월 18~19일인데 8월 15일에 어떻게 “열두 척”을 셌겠느냐는 반박입니다. 어느 쪽이 정설인지 저희는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 장계는 난중일기에 없습니다. 『이충무공 행록』 계열 문헌에 실려 있습니다.
⚠️ 열선루의 2026년 현재 개방 시간·휴무·입장료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중건을 마치고 열선루공원으로 조성돼 야간 경관조명까지 운영하는 것까지는 확인했지만, 보성군 공식 안내에 관람시간 항목이 없습니다.
장흥 정남진천문과학관 — 나흘 코스에만 넣을 수 있는 것
14시에 열어 22시에 닫습니다. 저녁에 별을 보고 자는 흐름이 가능합니다. 이게 3박 4일로 늘렸을 때 생기는 가장 큰 이득입니다.
- 어른 3,000 / 청소년 2,000 / 어린이(6~12세) 1,000 / 65세 이상 1,500
- 입장 마감 21:00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공휴일 다음날 휴관
- 계절에 따라 주간 태양 관측과 야간 별자리 관측 시간이 다릅니다
💡 낮에 보성·벌교를 보고 저녁에 별을 보는 날입니다. 아이가 하루 종일 유적만 보고 지치지 않게 하는 장치입니다.
⚠️ 주차 정보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 장흥 숙소는 저희가 조사하지 못했습니다. 이 코스에서 가장 큰 구멍입니다. 순천·해남은 아래에 표로 정리했지만 장흥은 표본이 없습니다. 예약 전에 직접 확인하십시오. 장흥읍이나 안양면 쪽에 묵으면 이튿날 회진항이 가깝습니다.
3일차 — 장흥 회령포, 그리고 해남으로
이 코스가 3박 4일인 이유가 오늘 하루입니다.
| 시각 | 일정 | 값 |
|---|---|---|
| 오전 | 장흥 숙소 → 회진항 · 회령진성 | 보성군청 기준 약 49km · 50분쯤 (장흥읍 출발은 확인 필요) |
| 점심 | ⚠️ 아래 참조 | |
| 오후 | 회진항 → 해남 우수영 | 약 87km · 1시간 20분쯤 · 통행료 없음 |
| 저녁 | 해남 | 아래 맛집 표 |
| 숙박 | 해남 (우수영 인접) | 울돌소리 호텔 |
회령진성 — 볼 것은 성벽뿐입니다. 그래도 옵니다
솔직히 적겠습니다. 1490년에 쌓은 산성의 성벽이 남아 있을 뿐입니다. 전시관도 해설사도 없습니다. 회진마을 뒷산 경사지에 있어서 차를 어디에 대야 하는지도 공식 안내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이 자리에 오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여기서 배를 받았습니다.
구례에서 사람, 순천에서 화약, 보성에서 쌀. 그렇게 하나씩 채워 온 길이 여기서 완성됩니다. 배가 생긴 다음 이순신은 곧장 바다로 나가 해남 이진으로 향합니다. 육로로 가지 않았습니다.
💡 아이에게 할 말. “장군님이 여기 올 때까지 배가 한 척도 없었어. 여기서 처음 배를 받은 거야. 그게 열두 척.” 나흘 동안 쌓아 온 이야기가 여기서 한 번 맺힙니다.
⚠️ 회령진성의 주차·화장실·입장료를 전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국가유산 자료에 접근성 안내가 없습니다. 가시기 전에 장흥군청(061-860-0224)에 물어보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 회진항 일대 맛집은 조사하지 못했습니다. 저희 기준(평점 4.49 이상)을 적용할 표본이 없었습니다. 점심은 장흥읍에서 미리 먹거나, 해남까지 가서 드시는 편을 권합니다. 회진항에서 해남까지 1시간 20분쯤이라 늦은 점심이 됩니다.
강진을 지납니다
회진항에서 해남으로 가는 길에 강진을 지납니다. 시간이 남으면 가우도(섬 입장·주차 무료, 출렁다리 두 개, 모노레일 3,000 / 1,500)에 들를 수 있습니다.
다만 1597년 이순신은 강진을 지나지 않았습니다. 회령포에서 배를 타고 곧장 해남 이진으로 갔습니다. 강진과 완도가 현대 탐방 코스에 들어간 건 육로로 길을 잇기 위해서, 그리고 이듬해 1598년 고금도 통제영이 섞여서입니다. 넣으시려면 “아이가 쉬는 곳”으로 넣으십시오.
4일차 — 진도와 우수영
오늘은 시계가 아니라 물때에 맞춰 짭니다. 아래 「울돌목은 언제 가야 보이나」를 먼저 읽고 그날의 최강 시각을 확인한 다음, 그 시각 앞뒤 한 시간에 스카이워크에 서 있도록 나머지를 배치하십시오.
| 일정 | 값 |
|---|---|
| 숙소 → 진도 벽파진 | 우수영에서 약 17km · 20분쯤 · 주차·입장 무료 · 화장실 있음 |
| 벽파진 → 진도타워 | 약 13km · 15분쯤 · 1,000원 (케이블카 티켓 있으면 무료) |
| 점심 | 진도 (아래 맛집 표) |
| 진도타워 → 우수영 관광지 | 약 1.6km — 5분도 안 걸립니다 |
| 우수영 관광지 | 무료 · 전시관 09:00~17:30 · 4D영상관 1,000원 |
| 울돌목 스카이워크 | 무료 · 09:00~17:30 · 인근 무료 주차장 |
벽파진 — 보름 넘게 머문 자리
음력 8월 29일부터 9월 15일까지 이순신은 진도 벽파진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9월 15일 해남 우수영으로 건너가 이튿날 명량에서 싸웠습니다. 오늘 동선이 그날 순서 그대로입니다.
벽파정은 2016년에 복원됐고, 이충무공 벽파진 전첩비가 바위 언덕 위에 서 있습니다. 상시 개방·연중무휴·무료입니다.
우수영 — 다 무료입니다
명량대첩해전사기념전시관을 포함한 우수영 관광지 전체가 무료입니다. 전시관 안의 4D영상관만 1,000원입니다. 울돌목 스카이워크도 무료입니다. 바닥이 뚫린 25m 높이에서 물살을 내려다봅니다.
⚠️ 우수영 관광지와 스카이워크의 운영시간·휴관일이 해남군 공식 페이지에 없습니다. 항목 자체가 없어서 비공식 자료들이 09:00~18:00 / 09:00~17:30 / 연중무휴로 엇갈립니다. 061-530-5541(해남군 관광실 우수영팀)로 확인하십시오.
선택 — 명량해상케이블카
| 구분 | 왕복 | 편도 |
|---|---|---|
| 일반캐빈 | 15,000 / 소인 13,000 | 13,000 / 11,000 |
| 크리스탈캐빈(바닥 투명) | 18,000 / 소인 16,000 | 16,000 / 14,000 |
평일 10:00~18:00 / 주말·공휴일 09:30~18:00, 매표 마감 17:30. 온라인·단체 1,000원 할인. 케이블카 티켓이 있으면 진도타워 입장이 무료입니다.
⚠️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하지 못해 2026년 1월과 2월 언론 보도 두 건이 일치하는 값을 썼습니다. 강풍주의보나 안전점검 때는 운휴합니다. 061-535-9900으로 확인하십시오.
군량 이야기 — 이 코스에 꼭 넣고 싶었던 것
난중일기를 읽다 보면 놀라는 대목이 있습니다. 이순신이 가장 자주 걱정한 것이 전투가 아니라 먹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배도 사람도 없었지만, 그보다 먼저 군량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길은 싸움터를 잇는 길이 아닙니다. 먹을 것을 구하러 다닌 길입니다.
| 그때 | 지금 |
|---|---|
| 보성 조양창 — 비어 있던 창고에서 군량미를 찾아냈습니다 | 벌교 갯벌, 보성 들녘 |
| 순천 부유창 — 화약과 화살을 얻었습니다 | 낙안읍성, 조선 농사마을 원형 |
| 장흥 회령포 — 배를 받았습니다 | 남해안 양식장 |
보성 조양창 터 — 표지석 하나지만, 여기서 이야기를 하십시오
보성군 조성면 고내마을입니다. 지금은 창고터와 성곽 유구, 복원한 우물 하나(“이장군 샘”)가 있을 뿐입니다. 볼 것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넣는 이유는 이 자리가 재건로에서 처음으로 “채워진” 곳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도 배도 없이 다니던 길에서, 보성에 와서야 비로소 쌀을 얻었습니다.
⚠️ 주차·화장실 유무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마을 안이라 차를 대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벌교에서 점심을 먹는 이유
둘째 날 점심을 벌교로 잡은 건 우연이 아닙니다. 벌교 꼬막은 갯벌에서 기릅니다. 바다에 씨를 뿌려 몇 년을 기다려 거두는, 농사와 다르지 않은 일입니다.
“그때는 쌀이 군량이었는데, 지금 이 동네는 갯벌이 논이야.”
그리고 차창 밖 — 장흥·해남·진도의 바다
셋째 날 장흥에서 해남으로 가는 길과 넷째 날 진도대교를 건널 때, 바다에 줄줄이 떠 있는 검은 띠가 보입니다. 김 양식장입니다. 전남이 우리나라 김의 대부분을 만듭니다. 장흥 앞바다는 무산김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땅에서 나는 것만 식량이 아닙니다. 이순신이 쌀을 구하러 다닌 그 해안이, 지금은 바다에서 식량을 기르는 곳입니다. 사백 년 사이에 먹을 것을 만드는 방식이 바뀐 것이지 걱정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 아이에게 물어볼 것 하나. “우리가 오늘 먹은 건 어디서 왔을까?” 꼬막은 갯벌에서, 김은 바다에서, 쌀은 들에서. 나흘 동안 그걸 전부 지나갑니다.
울돌목은 언제 가야 보이나
울돌목 물살은 하루 종일 흐르지 않습니다. 하루 네 번, 정해진 시각에만 터집니다.
밀물과 썰물이 바뀌는 순간에는 거짓말처럼 잔잔합니다. 거기서 약 세 시간 뒤, 만조와 간조의 딱 중간쯤에 가장 빨라지고, 다시 세 시간에 걸쳐 잦아듭니다. 한 사이클이 약 6시간 10분입니다.
날짜에 따라서도 완전히 다릅니다. 음력 보름과 그믐 무렵의 사리가 가장 세고, 상현·하현 무렵의 조금에는 절반도 안 나옵니다.
| 날짜 | 최강 유속 | |
|---|---|---|
| 2026-09-19 (조금 무렵) | 167.7cm/s (약 3.3노트) | 08:30 남동류 |
| 2026-09-21 (사리로 가는 중) | 248.2cm/s (약 4.8노트) | 18:00 북북서류 |
같은 곳인데 이틀 만에 이만큼 달라집니다. 기록된 명량수도 최강은 11.5노트입니다.
확인하는 법 — 세 단계
1. 국립해양조사원 「스마트 조석예보」에서 벽파진 지점을 찾아 그날이 사리인지 조금인지 봅니다. 되도록 사리 쪽 날짜로 잡습니다. 2. 「바다누리 해양정보 서비스」에서 해양예보 → 조류 → 조류예보를 켜고, 지도를 진도대교까지 확대해 「명량수도」를 클릭합니다. 그날의 최강 시각이 나옵니다. 3. 그 시각 앞뒤 한 시간에 울돌목 스카이워크나 진도대교 아래에 서 있으면 됩니다.
⚠️ 조석예보와 조류예보는 다릅니다. 조석예보는 물의 높이(만조·간조), 조류예보는 물의 흐름(방향·속도)입니다. 울돌목은 조류예보를 봐야 합니다. 그리고 조석예보에 「울돌목」이라는 지점은 없습니다. 벽파진이나 진도로 찾으십시오.
💡 현장에 전광판이 있습니다. 녹도와 녹진리 두 곳에 가로 8m × 세로 10.8m 조류신호표지가 서 있어 N → 6 → ↓ 같은 식으로 방향·유속(노트)·증감을 2초씩 번갈아 띄웁니다. 2018년에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이 세웠습니다.
⚠️ 다만 2026년 현재도 정상 가동 중이라고 못 박는 공식 문서는 찾지 못했습니다.
아이에게 해 줄 이야기 다섯 가지
하나.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이 있습니다.” 배가 열두 척밖에 없는데 “열두 척이나 있다”고 말한 이야기. 같은 숫자를 어떻게 보느냐의 문제입니다.
둘. 열두 척이 열세 척이 된 이야기. 장계를 쓸 때는 열두 척, 싸울 때는 열세 척. 한 척이 어디서 왔을까요. 흩어졌던 배와 사람들이 소문을 듣고 찾아온 것입니다. 이순신이 배를 모은 게 아니라 사람들이 찾아왔습니다.
셋. 울돌목은 “물이 우는 길목”입니다. 국립해양조사원이 1597년 그날의 물살을 되살려 봤더니 오전 10시 10분에 북서쪽으로 초속 4m로 흐르다가 낮 12시 21분에 방향이 남동쪽으로 확 바뀌었습니다. 어른 걸음의 네 배 속도로 바다가 강처럼 흐르다가, 한순간에 거꾸로 돕니다.
넷. 마흔네 날 동안 오백 킬로미터를 다니며 군대를 다시 만들었습니다. 8월 3일에 열다섯 명, 9월 말에 천오백 명. 구례에서 사람, 순천에서 화약과 화살, 보성에서 쌀, 장흥에서 배. 한 고을씩 들러 하나씩 채웠습니다. 나흘 코스는 그 순서를 그대로 따라갑니다.
다섯. 이순신도 아팠습니다. 8월 20일 해남 이진에 도착해 토사곽란으로 사흘을 앓아누웠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돌봐서 일어났습니다. 영웅도 아프고, 마을 사람이 살렸습니다.
맛집 — 평점 4.49 이상만
⚠️ 평점 출처가 다이닝코드 한 곳뿐이고 리뷰가 한 자릿수인 집이 많습니다. 리뷰 수를 전부 적었으니 같이 보십시오. 지방 식당은 브레이크타임과 휴무가 깁니다. 가기 전에 전화하십시오.
1일차 점심 — 구례
| 상호 | 메뉴 | 가격 | 평점 | 리뷰 | 아이 | 휴무 |
|---|---|---|---|---|---|---|
| 예원 | 돌솥비빔밥 / 산채정식 | 13,000 / 18,000 | 4.5 | 2건 | 유아의자 | 확인 필요 · 08:00~19:00 |
| 구례다슬기 | 다슬기순두부찌개 | 10,000 | 5.0 | 2건 | 확인 필요 | 수요일 · 11:00~19:00 |
| 지리산부부솥밥 | 쑥부쟁이솥밥 | 15,000 | 4.5 | 6건 | 개별룸(1인부터) | 목요일 · BT 14:30~17:00 |
| 묵돌이 | 다슬기수제비 (단일) | 10,000 | 4.5 | 2건 | 확인 필요 | 월요일 |
| 새수궁가든 (곡성) | 참게탕 · 은어튀김 | 확인 필요 | 4.7 | 4건 | 야외테라스 | 확인 필요 · BT 14:30~15:30 |
아이 데리고는 예원입니다. 유아의자가 있고 안 매운 선택지가 넓습니다. 화엄사 앞이라 석주관에서 이어지는 동선입니다.
1일차 저녁 — 순천
| 상호 | 메뉴 | 가격 | 평점 | 리뷰 | 아이 | 휴무 |
|---|---|---|---|---|---|---|
| 금빈회관 | 돼지떡갈비한정식 | 20,000 | 4.7 | 12건 | 좌식 + 개별룸 | 화요일 · 11:00~20:40 |
| 팔마가든 | 오리전골(중) | 47,000 · 공기밥 1,000 | 4.7 | 4건 | 좌식 + 룸 | 연중무휴 · BT 16:00~17:00 |
| 제일식당 본점 | 머리국밥 | 10,000 | 4.5 | 14건 | 확인 필요 | 화요일 · 07:00~20:00 |
| 선호가든 | 닭숯불구이 | 75,000 | 5.0 | 1건 | 야외 테라스 | 확인 필요 |
아이 데리고는 금빈회관입니다. 떡갈비는 아이가 가장 무난하게 먹는 음식입니다.
⚠️ 순복식당(평점 4.8)은 저녁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평일 16시, 주말 14시에 닫습니다.
2일차 점심 — 보성 벌교
| 상호 | 메뉴 | 가격 | 평점 | 리뷰 | 아이 | 휴무 |
|---|---|---|---|---|---|---|
| 해연 | 해연한정식 / 떡갈비 단품 | 22,000~ / 10,000 | 5.0 | 4건 | 유아의자 + 개별룸 | 격주 월·화 · BT 15:00~16:30 |
| 홍교꼬막회관 | 새꼬막정식 | 20,000 | 5.0 | 1건 | 입식 | 연중무휴 · ⚠️ 주차 불가 |
아이 데리고는 해연입니다. 떡갈비를 10,000원에 단품으로 추가할 수 있어 아이 몫만 따로 시킬 수 있습니다. 격주로 월·화에 쉬니 반드시 전화하십시오.
3일차 저녁 — 해남읍
| 상호 | 메뉴 | 가격 | 평점 | 리뷰 | 아이 | 휴무 |
|---|---|---|---|---|---|---|
| 돌고개가든 | 토종닭 / 오리주물럭 | 80,000 | 5.0 | 2건 | 아기의자 + 좌식 + 룸 | 연중무휴 · 브레이크타임 없음 |
| 해물밭에 노는 닭 | 닭코스요리(황칠) | 80,000 | 5.0 | 2건 | 룸 + 놀이방(방방이) | 확인 필요 |
| 소망식당 | 뚝배기주물럭정식 | 1인 16,000(2인~) | 4.7 | 16건 | 개별룸 | 일요일 11:00~14:50 |
| 일미정 | 토종닭 코스요리 | 80,000 | 5.0 | 1건 | 좌식/입식 + 룸 | 확인 필요 · 매일 |
아이 데리고는 돌고개가든입니다. 연중무휴에 브레이크타임이 없어 회진항에서 늦게 출발해도 됩니다. 이 코스에서는 이 점이 중요합니다.
⚠️ 해남 닭코스집 세 곳은 모두 「한 마리 80,000원」 단일 구성입니다.
4일차 점심 — 진도
| 상호 | 메뉴 | 가격 | 평점 | 리뷰 | 아이 | 휴무 |
|---|---|---|---|---|---|---|
| 꽃피는진도 솥밥 | 전복솥밥 / 전복갈비탕 | 16,000 / 22,000 | 4.6 | 8건 | 유아의자 | 일요일 · BT 15:00~16:00 |
| 수품어장 | 생선구이백반 / 간재미무침 | 15,000(2인~) / 17,000 | 5.0 | 1건 | 유아의자 | 월요일 · BT 14:30~17:00 |
| 진도아리랑회센터 | 아리랑밥상 | 4인 80,000 | 5.0 | 1건 | 유아의자 | 격주 월요일 |
| 이화식당 | 간재미무침(중) | 40,000 | 4.5 | 11건 | 확인 필요 | 수요일 · ⚠️ 주차 불가 |
아이 데리고는 꽃피는진도 솥밥입니다. 전복갈비탕(22,000)이 안 매워서 아이가 먹습니다.
⚠️ 우수영 쪽에는 기준을 넘는 집이 없었습니다. 조사한 여섯 곳이 전부 미달이거나 5점 척도 평점 자체가 없었습니다. 점심은 진도에서 드십시오.
숙소
⚠️ 가격은 2026년 9월 19일 트립닷컴 조회 기준 최저가입니다. 날짜에 따라 크게 변합니다. 확정가가 아닙니다.
| 지역 | 이름 | 가족실 | 가격대 | 주차 | 평점 |
|---|---|---|---|---|---|
| 순천 | 호텔 지뜨 | ✅ 패밀리룸 테라스(4인) | 71,022원~ | 무료 | 9.2 (87건) |
| 순천 | 호텔 라움 | 확인 필요 | 69,757원~ | 무료 + 발렛 | 9.1 (78건) |
| 순천 | 하운드호텔 순천역점 | 확인 필요 | 67,273원~ | 무료 | 9.2 (64건) |
| 장흥 | 🚨 조사하지 못했습니다 | — | — | — | — |
| 해남 | 울돌소리 호텔 | ✅ 패밀리 스위트 72㎡ (4인/최대5인) | 132,383원~ | 무료 | 8.9 (67건) |
| 해남 | 해남126 오시아노 호텔 | ✅ 패밀리 스위트 | 116,823원~ | 무료(객실당 2대) | 8.6 (89건) |
| 해남 | 호텔모아 | ✅ 패밀리 | 55,475원~ | 확인 필요 | 8.6 (4건) |
해남은 울돌소리 호텔이 동선상 최적입니다. 우수영 바로 옆이라 마지막 날 아침 물때에 맞춰 나가기 좋습니다.
돈이 얼마나 드나 — 네 가족 기준
입장료와 탈것만 계산합니다. 식비·숙박·주유는 뺐습니다.
| 항목 | 금액 |
|---|---|
| 섬진강 기차마을 입장 4인 | 19,000 |
| 증기기관차 왕복 4인 | 38,000 |
| 섬진강 레일바이크 1대(4인) | 30,000 |
| 순천만 통합권 4인 (어른2·어린이2) | 35,000 |
| 스카이큐브 왕복 4인 | 28,000 |
| 정남진천문과학관 4인 (어른2·어린이2) | 8,000 |
| 진도타워 4인 | 4,000 |
| 우수영 전시관 4D 4인 | 4,000 |
| 구례 석주관 · 보성 열선루 · 조양창 · 회령진성 · 벽파진 · 울돌목 스카이워크 | 0 (전부 무료로 파악) |
| 고속도로 통행료 (왕복) | 약 29,000 |
| 합계 | 약 195,000원 |
2박 3일 코스와 거의 같습니다. 하루가 늘었는데 입장료가 안 늘어난 이유는, 셋째 날에 가는 곳이 전부 무료이기 때문입니다. 늘어나는 건 숙박비 하룻밤과 기름값입니다.
명량해상케이블카를 타면 56,000원이 더 듭니다(대신 진도타워 4,000원은 빠집니다).
이 글이 확인하지 못한 것
정직하게 적겠습니다. 이 코스는 2박 3일 코스보다 확인 못 한 게 많습니다. 장흥 구간이 관광 정보가 얇습니다.
- 🚨 장흥 숙소 전부 — 표본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 🚨 회진항 일대 맛집 전부 — 평점 기준을 적용할 표본이 없었습니다
- 🚨 장흥 회령진성의 주차·화장실·입장료 — 국가유산 자료에 접근성 안내가 없습니다
- 장흥읍 → 회진항 실제 소요시간 — 보성군청 출발만 확인했습니다
- 구례 석주관의 주차·화장실·입장료
- 보성 조양창 터의 주차·화장실
- 섬진강 기차마을의 개장·폐장 시각과 휴관일
- 보성 열선루의 2026년 현재 개방 시간·휴무·입장료
- 우수영 관광지와 울돌목 스카이워크의 운영시간·휴관일 — 해남군 공식 페이지에 항목 자체가 없습니다
- 진도타워 운영시간 — 자료마다 엇갈립니다
- 정남진천문과학관·순천만·우수영의 주차료
- 명량해상케이블카 공식 요금 —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하지 못했습니다
- 조류신호표지의 2026년 현재 가동 여부
- 난중일기 정유년 8월 원문 — 공공 DB가 전부 막혀 있어 8월 4~8일 날짜 배분은 2차 자료로만 채웠습니다
- 칠천량 전사자 수 — 기록마다 편차가 극심해 쓰지 않았습니다
정리하면
첫째. 하루를 더 쓰는 값은 회령포입니다. 볼 것은 성벽뿐입니다. 그런데 나흘 동안 “사람 모으고, 화약 얻고, 쌀 얻고” 쌓아 온 이야기가 거기서 배로 맺힙니다. 그 한 장면을 위해 하루를 더 쓰는 코스입니다.
둘째. 셋째 날은 이동이 깁니다. 회진항에서 해남까지 1시간 20분쯤입니다. 아이가 어리면 2박 3일 쪽을 권합니다.
셋째. 장흥은 정보가 얇습니다. 숙소도 맛집도 저희가 표를 못 만들었습니다. 직접 확인하고 예약하십시오. 이 글에서 가장 약한 부분이고, 숨기지 않겠습니다.
넷째. 하루가 늘어도 입장료는 거의 안 늘어납니다. 셋째 날에 가는 곳이 전부 무료입니다. 늘어나는 건 숙박 하룻밤과 기름값입니다.
다섯째. 마지막 날은 물때에 맞추십시오. 시계가 아니라 조류예보를 보고 짜십시오.
여섯째. 이 길은 싸움터가 아니라 먹을 것을 구하러 다닌 길입니다. 보성에서 쌀을 얻고, 장흥에서 배를 받았습니다. 지금 그 자리 옆에서 갯벌 꼬막이 나고 바다에서 김이 납니다. 아이와 함께 우리가 먹는 것이 어디서 오는지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아이와 처음 가시는 거라면 2박 3일 코스를 먼저 보십시오. 장흥을 빼고 강진 가우도를 넣어 하루 이동을 부드럽게 한 코스입니다.
Sources
-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 장흥 회령진성 · 구례 석주관
- 곡성 섬진강기차마을 — 이용안내
-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습지 — 이용요금
- 장흥 정남진천문과학관
- 해남군 문화관광 — 우수영 관광지
- 국립해양조사원 — 스마트 조석예보
- 국립해양조사원 — 바다누리 해양정보 서비스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 명량(울돌목) 조류 실시간 확인 (2018-09-17)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칠천량해전
- 대한민국구석구석 — 진도타워
- 이동 거리·시간: 카카오맵 길찾기(자동차) 2026-09-19 직접 조회
- 맛집 평점·메뉴: 다이닝코드 2026-09-19 조회
- 숙소 가격: 트립닷컴 2026-09-19 조회

“이순신 로드 3박 4일 완주 — 회령포까지, 배 열두 척을 받은 자리” 글에 댓글 1개
[…] ⚠️ 배를 실제로 받은 곳은 장흥 회령포입니다. 이 코스에서는 뺐습니다. 회진항에서 우수영까지 약 87km · 1시간 20분쯤이라 아이 데리고는 그날 오후가 전부 차 안에서 지나갑니다. 게다가 성벽 잔존 위주라 전시도 해설도 없습니다. 회령포까지 넣은 3박 4일 완주 코스는 따로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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